SSG , 인천팀 역대 첫 홈관중 1위…‘유통과 야구 연계의 힘’

입력 2022-11-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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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 사진제공 l 신세계푸드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진화 재미 배가
홈 경기땐 스타벅스·노브랜드데이
2027년 건립 청라 돔구장 벌써 기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정규시즌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거머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SSG랜더스 구단주)이 야구단 창단과 함께 강조해 온 유통과 야구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한 ‘고객 경험의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의 주력 사업인 유통과 야구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해 올해 홈경기 총 관중 수가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다. SSG랜더스의 올해 홈경기 총 관중 수는 98만1546명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의 관중 수 1위 기록은 SSG랜더스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통틀어도 역대 최초다. 8일 정 부회장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KBO 정규리그 14개의 개인상 중 우리는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었지만 우리에게도 1등이 있다. 바로 홈 관중 동원력 1위”라며 “여러분들이 이긴 것이고,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는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신세계의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진화시켜 야구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 것이 주효했다. 자사 온라인 플랫폼 SSG를 구단명에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SSG랜더스필드에는 스타벅스, 노브랜드버거, 이마트24 등 계열사 매장과 함께 계열사 브랜드가 담긴 광고판과 좌석들이 즐비하다. 또 홈경기 시 스타벅스데이와 노브랜드버거데이 등의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노브랜드버거의 한정판 ‘베이스볼 버거팩’과 편의점 이마트24의 ‘김광현 KK도시락’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유통과 야구의 연계 시너지는 2027년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인 청라 돔구장이 절정이 될 전망이다. 인천 서구 청라에 16만5000m²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하는 스타필드 청라와 함께, 2만 석 규모로 SSG랜더스의 홈구장뿐 아니라 K-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까지 접할 수 있는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인 청라 돔구장을 지어, 수도권 서부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야구팬들이 단순히 야구를 보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그룹의 다양한 콘텐츠 체험을 통한 고객 만들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야구팬들이 신세계의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보고 경험하면서 잠재적인 ‘신세계 유니버스’의 고객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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