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동아닷컴]

경기 중 큰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가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왼쪽 안와골절 수술 후 처음으로 근황과 함께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해 왼쪽 안와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아 지난 4일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이에 손흥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