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챔프 등극

입력 2022-11-15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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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최시후(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8-7로 꺾고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예선 패배를 설욕하며 4년 만에 최강 리그인 유소년 청룡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4~13일 주말을 중심으로 6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9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치렀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도미니온(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WANIEL)이 후원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소년 청룡(U-13) 결승전 등 2게임은 강승완 인기 캐스터와 SK 와이번스 출신 정의윤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벌어졌다.

6학년 5명과 나머지 5학년 등 저학년 위주로 구성돼 타 팀에 비해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우승을 차지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을 6-2로 누르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서울의 강호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도 4-2로 이겼으나, 예선 마지막 게임이자 결승 상대가 된 롯데 자이언츠 출신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에는 2-10으로 져 2승1패,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8강전에서 에이스 조재민(자양초6)과 최영락(충의중1)의 쌍두마차가 맹활약 중인 올해 횡성군수배 우승팀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감독)을 역시 8-7, 1점차 따돌리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예선전에서 8점차 패배를 안긴 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결승전에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선두타자 이예찬(탕정초5)의 우익선상 3루타, 최시후(미래초6)의 1타점 중전적시타와 도루, 도근호(연화초6)의 볼넷과 상대 패스트볼, 조현성(탕정초6)의 볼넷과 도루, 문주찬(연화초6)의 1타점 내야땅볼로 3점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반격도 바로 이어졌다. 1회말 고우진(화접초6)의 중전안타와 송우석(광동중1)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박예찬(계상초6)의 중전안타와 도루, 오세일(평동초6)의 1타점 내야안타로 2-3까지 추격했다.

2회초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김경록(백석초6)의 내야안타, 이지호(탕정초5)의 우중월 2루타, 상대 폭투, 이예찬의 볼넷과 도루, 이예준(탕정초5)의 좌전적시타, 최시후의 2타점 우중간 3루타와 홈스틸 등으로 대거 5점을 보태 8-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회말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임지민(새솔초5)의 좌중간 2루타, 김민준(계상초6)의 1타점 2루타와 3루 도루, 김세훈의 1타점 내야안타, 송우석의 1타점 2루타, 박예찬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5점을 획득하며 7-8, 다시 1점차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급반전돼 3회부터 6회까지 투수전이 전개되며 1점차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3타점과 마무리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인 최시후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결승전 2점홈런을 포함해 이번 대회 3홈런의 주인공인 박예찬과 투타에 걸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결승전 선발투수 조현성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최시후는 “최강 리그인 유소년 청룡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타석에서는 차분하게, 마운드에서는 과감하게 승부하자는 감독님의 말씀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롤모델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인데, 타격과 주루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한지 만 10년이 됐고, 유소년 청룡 리그 우승은 4년만이라 더 감격스럽다. 이번 대회는 한 점차 승부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부모님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올해 KBO 신인드래프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된 권동혁 선수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행해주어서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해 양구에서 유소년야구 메이저대회가 두 번 개최됐다. 잘 정비된 야구장과 숙박시설 덕분에 선수와 학부모의 인기가 굉장히 좋다. 그만큼 유소년야구에 대한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박귀남 양구군의장님의 적극적 지원 덕분이다”고 말했다.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우승=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준우승=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MVP=손찬우(파주시유소년야구단·청암초3)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준우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MVP=한연재(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서경초5)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준우승=경기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김성빈 감독) ▲MVP=안태용(파주시유소년야구단·두일초4)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유훈상 감독) ▲준우승=서울 강서유더스타스유소년야구단(서상우 감독) ▲MVP=정도현(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도수초5)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MVP=최시후(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세종이글스유소년야구단(홍유석 감독) ▲준우승=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MVP=이진(세종이글스유소년야구단·새움중1)

●주니어리그(U-16) ▲우승=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준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MVP=이연우(파주시유소년야구단·중산중2)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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