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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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과 만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포르투갈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최종 평가전 대승 이후 베테랑들이 훈련에 복귀하면서 낙관적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포르투갈 유력 매체 헤코르드는 20일(한국시간) 베테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페(39·포르투)가 부상을 털어내고 이틀 연속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각각 장염과 왼 무릎 부상으로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호날두와 페페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H조 1차전 출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은 18일 리스본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19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부터 도하에서 30㎞ 떨어진 알샤하니야 트레이닝 센터에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카타르행에 앞서 우려가 컸다. 호날두는 나이지리아전에 결장했고, 페페는 지난달 5일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경기 이후 1개월간 뛰지 못해 나이지리아전 45분 소화에 그쳤다.

그러나 두 베테랑은 19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해 우려를 불식했다. 현재 디오구 달로트(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우 실바(19·벤피카), 윌리암 카르발류(30·베티스), 오타비오(27·포르투),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 실바(27·라이프치히) 등이 회복 차원에서 실내훈련만 실시하고 있어 베테랑들의 빠른 컨디션 회복은 팀 내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헤코르드는 “페페는 부상 완치가 아닌 회복 단계다. 가나전 출전이 이상적 시나리오지만 29일 우루과이와 2차전부터 출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19일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시티)는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가나전에 앞서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한 뒤 카타르에 입성해 다행이다. 특정팀을 의식하기보단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집중해야 한다”며 “포르투갈 국민들이 우리에게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