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상피내암 치료 성공 포인트는 정기적인 검진 노력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22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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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암종으로 갑상선암, 유방암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유방암은 유독 우리나라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은 암종으로 언급된다. 실제로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2022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6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주·뉴질랜드(95.5), 서유럽(90.7), 북미(89.4), 북유럽(86.4), 남유럽(79.6), 폴리네시아(71.2)에 이은 상위권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북미, 유럽 등의경우 60~70대 고령층 발병률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40~50대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유방암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유방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무엇보다 젊은층 여성의 유방암 발병과 관련하여 서구화된 식습관, 과체중, 출산 연령 증가, 이른 초경 등이 연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거나 비만인 경우, 가족력이있는 경우, 과음을 하는 경우등도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관계 있다는 분석이다.

상기해야 할 점은 국내 유방암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다. 2022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유방암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 명 당 6.4명으로 세계 평균(13.6명) 대비 2배 이상 낮았다.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은 무려 91.2%에 달했다.

유방암 치료 성공을 견인하는 포인트로 정기적인 검진을 이야기할 수 있다. 정기 검진을 꾸준히 시행하여 유방암 초기에 해당하는 유방 상피내암을 일찍 발견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매우높다고 전해진다. 유방 상피내암은 유방 유관 부위에 생긴 종양이 유관 벽을 뚫고나가 전이되지 않은 상태다. 즉, 비침윤성유방암 유형이기 때문에 병변의 외과적인 절제로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의 수술후 보조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국유방암학회 기준을 살펴보면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외과 전문의 주도에 의한 임상검진이 권장된다. 또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 및 유방 촬영 등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월 1회 자가 검진과 더불어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하기, 폐경 후 체중 관리에 유의하기, 꾸준한 운동과 채소 및 과일 위주의 음식물 섭취하기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천안 유방외과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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