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재정 건전성 확보
전남 나주시가 지난 21일 1조34억원 규모 2023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나주시의회로 제출했다. 이날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올해 대비 1146억원(12.9%)이 증가했으며 일반회계는 9276억, 특별회계는 758억원으로 편성됐다.
윤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첫 본예산 편성을 대비해 적극적인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공직자 출신다운 꼼꼼한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1조원이 넘는 내년도 살림살이를 편성, 재정 건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명품배 및 지역특화작물 육성’(34억), ‘외국인 계절근로자·체류형 영농작업반 등 농촌인력 지원’(5억4000만원), ‘농촌마을 거주 수당(시범)’(4억), ‘청년농업인·귀농인 정착지원’(7억9000만원), ‘나주밥상 육성’(9억6000만원), ‘농촌 빈집 재생’(3억), ‘축산 악취 개선’(17억) 사업 등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뒀다.
‘나주천 정비 및 영산강 관광자원화’(219억), ‘나주목 향청 복원 및 나주읍성 토지 매입’(48억), ‘관광택시·야간관광·문화예술 대표공연 발굴 등 관광콘텐츠 개발’(16억2000만원) 등 원도심, 영산강의 역사·문화·생태유산을 연계해 관광 1번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986억원 규모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명품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 분야 예산도 두루 포함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내·외, 나주시 재정 여건을 고려한 지출구조조정,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라며 “민생 회복, 맞춤복지, 관광·농업·미래산업 전략, 교육·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사업의 적재적소 예산 편성을 통해 살기 좋은 행복나주, 앞서가는 으뜸 나주를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2023년 본예산안은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19일 본회의를 통해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나주=양은주 기자 yejoo2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