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겨울여왕…레드벨벳 “도전은 즐거워”

입력 2022-11-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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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이 28일 오후 열린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버스데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8개월만의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버스데이’

“클래식 ‘랩소디 인 블루’ 샘플링
우아한 선율과 발랄한 매력 조화
낯설음 응원해주는 러비 고마워”
선주문 71만장 훌쩍…자체 최고
이번엔 ‘겨울의 여왕’이다.

여름 시즌 히트곡으로 ‘서머 퀸’ 자리를 견고히 해온 걸그룹 레드벨벳이 겨울을 새로운 무대로 겨냥하고 나섰다. 3월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이후 8개월 만에 28일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버스데이’(버스데이)를 발표하고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새 앨범을 선보이기에 앞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만의 톡톡튀는 발랄함이 가장 잘 보이는 앨범”이라고 새 음반을 소개했다.

3월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이후 8개월 만에 28일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버스데이’(버스데이)를 발표한 이들은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의 자신감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27일 기준 총 71만2000여 장의 선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룹 자체 최대치를 과시했다. 전작인 ‘필 마이 리듬’이 51만 장으로 출발해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41개국과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흥행이다.

‘버스데이’는 2019년 시작한 ‘더 리브 페스티벌’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바이 바이’, ‘롤러코스터’, ‘줌’, ‘셀러브레이트’ 등 5곡을 담았다.

“앨범의 키워드는 상상과 시간여행이에요. 시간여행에 대한 스토리와 무엇이든 꿈꾸고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우리의 노래가 시간 여행의 표현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들이 노래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즐기는 ‘시간여행’은 세계적인 명곡을 샘플링(기존 음악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기법)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해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를 선보였던 ‘필 마이 리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엔 미국의 전설적인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샘플링했다. 리드미컬한 드럼과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누구나 노래를 들을 때 첫 느낌이 중요하잖아요. 이 노래를 듣는 순간 굉장히 신났어요. 멤버들의 마음까지 훔쳤다고 할까요. ‘랩소디 인 블루’는 보통의 클래식처럼 우아하고 고전적이면서도 재즈 스타일의 선율이나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연주가 특징이죠. 우리 멤버들의 개성과 ‘버스데이’의 톡톡 튀고 발랄한 매력을 더 잘 살릴 수 있었어요.”

레드벨벳은 2014년 데뷔해 올해 9년차를 맞았다. 싱글 ‘해피니스’로 시작해 ‘러시안룰렛’, ‘배드 보이’, ‘피카부’ 등 내놓는 앨범마다 히트시켜 케이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저희도 처음엔 낯설었지만, 클래식 샘플링 등 처음 시도하는 음악에도 도전했죠. 올해에는 많은 도전을 했으니 멤버들에게도 페스티벌 같은 해였다고 생각해요. 낯설음을 거부하지 않고 레드벨벳의 또 하나의 컬러로 표현할 수 있게 늘 응원해주는 ‘러비’(팬덤 명)가 너무 고마워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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