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경정 베팅, 등급조정이 변수

입력 2022-11-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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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선보류대상자 대략 10여명 선
3기 이미나, 7기 손동민 등 주목
2022 시즌도 이제 5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베팅 변수는 역시 다음 시즌을 맞는 등급조정이다. 최상위 A1등급을 차지하려는 선수들과 최하위 B2등급이나 주선보류를 피하려는 선수들이 매 경주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다.

이중 가장 눈여겨 볼 선수들은 주선보류 대상자들이다. 평균득점 하위 7% 이하의 선수들이 해당된다. 평균득점이란 평균착순점에서 사고점을 뺀 점수를 말한다. 평균착순점은 경주착순에 따라 부여되는 점수이고, 사고점은 위반행위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다.

현재 주선보류 평균득점 커트라인은 대략 3점 정도로 예상된다. 주선보류를 피하려면 3점 초반은 넘어야 하고, 3점 중반은 돼야 그나마 안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 신인급인 15기, 16기 선수들의 경우 주선보류 면제 대상이어서 이들을 제외한 평균득점 3점 이하 선수들은 10여 명 정도다.

이중 3기 이미나, 7기 손동민, 14기 문성현, 하서우 등은 특히 주목할 선수들이다. 과거에 주선보류 제재를 2번이나 받아 이번에도 받으면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한다. 그만큼 매 경주 절실하다. 문성현은 1점대 중반의 낮은 점수로 인해 남은 경기서 깜짝 활약을 펼쳐도 위기를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동민도 후반기 2번의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사고점이 높아져 상당히 위태로운 상태다. 한편 2기생 한운은 3점대 초반 점수로 아직 여유는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점수를 관리하지 못한다면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반면 점수가 여유 있는 상위급 선수들은 등급조정보다 연말 그랑프리에 관심이 쏠려 있다. 전후반기 성적 합산으로 예선전 코스를 정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성적관리가 필요하다. 출발위반을 하게 된다면 공들여 쌓아온 것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스타트에서 특히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대상 같은 큰 경기는 출발위반 제재에서 풀리고 한 달이 지나야 출전 자격을 얻기 때문에 요즘 출발위반을 받으면 치명적이다. 실제로 김응선, 김현철 같은 입상 후보들이 최근 출발위반을 해 그랑프리 출전 기회를 놓쳤다.

전문가들은 “항상 시즌 막판에는 등급조정과 그랑프리 같은 큰 이벤트들이 겹치며 의외의 이변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점을 잘 고려해 베팅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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