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포르투갈에 멋진 승리 거둘 것 …손흥민은 롤 모델”

입력 2022-11-30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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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무1패로 H조 3위에 위치한 한국은 오는 12월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강인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의 라디오 채널과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아주 잘 싸웠다. 지난 4년 동안 준비한 대로 한다면 우리는 멋진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많은 축구팬이 이강인의 킬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하는 장면을 기대한다.
이강인은 ‘손흥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 최고의 마무리 능력을 갖춘 경이로운 선수”라며 “그에게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뿐만 아니라 훈련 방식, 경기장 밖에서 행동까지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롤 모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뛰는 게 내겐 꿈이었다. 감독님이 주신 매 순간을 팀을 돕기 위해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수준 높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경험이 월드컵에서 도움이 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에 익숙해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됐다. ESPN은 가나전 패배 후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서운한 마음을 없을까.
이강인은 “선발로 뛸지 교체로 뛸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완벽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이번시즌 약점을 개선하며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매 경기 선발 출장하며 기량을 입증한 게 막판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이에 이강인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 뛰는 거다. 그러지 못하면 자신감과 리듬을 잃는다. 그게 선수에게는 최악의 순간”이라며 “올해는 마요르카에서 운 좋게 규칙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스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마요르칸 팬들은 이강인이 이번 겨울에 팀을 떠나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 시장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마요르카에서 대단히 행복하고, 우리 팀이 정상에 오르길 원한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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