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케인(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 우승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슈퍼스타들이 눈물을 흘리며 짐을 쌌다.
2022카타르월드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조준했던 브라질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PSG),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9·토트넘)이 설 자리는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승부차기에서 좌절했다. 그는 10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축구 황제’ 펠레의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득점(77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브라질은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에 골을 내줘 1-1 동점이 됐다. 승부차기에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와 마르퀴뇨스(PSG)가 실축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네이마르는 그대로 피치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큰 충격에 빠져 대표팀 은퇴까지 암시했다. “악몽 같다. 4년 전 패배보다 더 끔찍하다”며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이라 100% 확신할 수 없다. 앞으로 무엇이 나와 팀을 위해 옳은 일인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는 호날두는 쓸쓸하게 마지막 월드컵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11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로코와 8강전에서 0-1로 졌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 돌풍의 희생양이 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날두는 후반 6분 투입됐지만, 반전은 없었다.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에겐 최악의 마무리다. 가나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PK)으로 골을 뽑아 5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거기까지였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해 계약이 해지됐다. 대표팀에서는 불화설에 이어 가짜뉴스에 시달렸다. 16강전부터는 신예 곤살로 하무스(벤피카)에게 주전을 내줬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PSG)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4강에 올라 그 씁쓸함은 배가됐다.
잉글랜드의 케인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0-1로 뒤진 후반 9분 PK로 A매치 53호골을 뽑아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득점에서 웨인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다시 찾아온 PK 기회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공을 허공으로 날렸다. 1966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바라던 잉글랜드는 ‘앙숙’ 프랑스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케인은 경기 후 “정말 힘든 밤이다. PK를 차기 전 자신감이 있었는데 원하는 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짐이다”고 자책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이제 해야 할 일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고 주장으로서 품격을 지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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