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금융그룹 레오. 사진제공 | KOVO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최고 외국인 선수는 OK금융그룹 레오(32)다. 득점 및 서브 1위, 공격성공률 2위, 수비 8위, 블로킹 10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 OK금융그룹도 레오의 활약 덕분에 1라운드 부진에서 벗어나 2라운드 4승2패에 이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에 자리했다.
레오는 10년 전에도 최고였다. 2012~2013시즌부터 인연을 맺은 삼성화재 시절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V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에도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공격은 물론이고 강력한 서브나 블로킹의 위력은 여전했다. 11일 열린 한국전력과 3라운드 경기가 대표적이다. 1세트에만 블로킹 3개, 서브 3개, 백어택 7개를 성공시켰다. 역대 2번째 1세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아울러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이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에 공격성공률 67.44%, 공격점유율 50%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팀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공격이 올라오면 다 때려주고, 서브도 좋았다.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오는 1세트 19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세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세트 때 득점한 것을 보면 삼성화재 시절 때처럼 경기를 한 것 같았다”며 스스로 뿌듯해했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의 가족. 안산 | 최현길 기자
서브의 위력은 갈수록 더해진다. 올 시즌 세트당 1.0개로 2위 링컨(대한항공)의 0.60개와 차이가 크다. 지난 시즌 세트당 0.5개에 비해서도 월등하다. 그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엔드라인을 밟는 범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는 게 팀에 중요한데, 서브 토스가 잘되면 결과도 좋다. 부담 없이 때린다”고 밝혔다.
레오가 건재를 과시하는 원동력은 가족의 힘이다. 지난 여름 결혼식을 올린 뒤 안정을 찾았다. 또 아내와 딸이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것도 큰 힘이 됐다. 레오는 “삼성화재 시절에는 어렸다. 놀기도 많이 놀았다. 하지만 이젠 가족이 있다. 가족이 내겐 제일 소중하다. 아내가 많이 챙겨준다”며 웃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진 것도 한몫했다. 지난 시즌엔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비시즌부터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중을 관리했다. 레오는 “지난 시즌엔 체중이 너무 나갔다. 올 시즌엔 식단 관리와 함께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유지했다”며 컨디션이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레오는 16일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를 통해 V리그 사상 첫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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