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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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 대표 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유세프 엔 네시리(188cm)가 포루투갈과의 8강전에서 결승 헤더 골을 터뜨린 높이가 9.1피트(약 277cm)로 파악됐다. 지면에서 골대 상단까지 높이가 244cm임을 감안하면 크로스바 위로 솟구쳐 헤더를 한 것.

당시 엔 네시리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 후벵 디아스(186cm)와 골키퍼 디오코 코스타(186cm)보다 훨씬 더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앞세운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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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엔 네시리가 머리를 공을 맞힌 높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87cm)의 기록을 뛰어 넘는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 전에서 괴물과 같은 점프력을 자랑하며 머리로 골을 넣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호날두의 최고 타점은 256cm로 측정됐다. 호날두는 69cm를 점프해 머리로 공의 방향을 틀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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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엔 네시리의 최고 타점은 호날두의 그것보다 8인치(약 20cm) 더 높다. 그의 키가 188cm이므로 단순 계산하면 89cm를 점프했다고 볼 수 있다.

괴물 같은 운동능력으로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엔 네시리가 프랑스와의 준결승전(15일 새벽 4시)에서도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