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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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세계랭킹2위·스페인·36)이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인기상(Fans’ Favourite)을 수상했다.

ATP는 14일(한국시간)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나달은 가장 관심을 끈 인기상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팬 투표로 결정하는 이 상은 지난 9월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03년부터 작년까지 19년 연속 수상하며 독주한 바 있다.

나달은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22개로 늘렸다. 후반 부상여파로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했지만 올 한 해 투어 대회에서 39승8패를 기록하며 세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2022년 인기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 기분 최고다. 이 상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도시와 이벤트에서 받고 있는 모든 응원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2023년에도 많은 긍정적인 것을 다시 나누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 곧 만나요!”라고 ATP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했다.

한편 신인상(Newcomer Of The Year)은 2003년생 신예 홀게르 루네(11위·덴마크·19)가 차지했다. 루네는 이번 시즌 3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103위로 출발한 랭킹을 11월 한 때 톱 10(생애 처음)까지 끌어 올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