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왼쪽)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꿈의 무대’ 주인공은 단 한 경기로 결판난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 팀 사령탑의 지략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54)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5)이 어떤 전술로 결승 무대를 꾸밀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샹 감독은 이미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이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2012년 7월부터 프랑스대표팀을 이끈 그는 2014브라질월드컵 8강, 2016유럽선수권(유로2016) 준우승, 2018러시아월드컵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적을 냈다.
이번에 또 한번 기회를 맞았다. 그동안 2회 연속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감독은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년, 1938년),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년,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년, 1990년)에 이어 데샹이 4번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포초 감독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뤄낸 역대 2번째 감독으로 기록된다.
10년 세월동안 장기 집권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데샹 감독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이 뛰어나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우승팀 징크스’를 떨쳐냈다. 프랑스는 4년 전 러시아대회 16강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아르헨티나에 4-3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데샹 감독은 “우리에겐 열정과 자부심이 있다. 이제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며 2연패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스칼로니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감독 중 가장 젊다. 2018러시아월드컵 직후 지휘봉을 잡은 그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신구 조화를 이뤘다. 아울러 ‘점유율’ 대신 ‘실리’를 택했다. 선수 개인의 현란한 플레이보다는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2021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36경기 연속 무패(27승9무)를 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역 시절 리오넬 메시(35)와 함께 2006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메시를 가장 잘 활용하는 지도자다. 메시가 포지션과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뛰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전술이 먹히고 있다. 그는 “메시를 지휘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상대에 따른 다양한 맞춤 전술도 돋보인다. 이 또한 메시 활용을 중심에 뒀다.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결승까지 이끌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은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우리를 열렬하게 성원하고 있다.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다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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