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정성일이 2023년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30일(금) 전 세계에 공개된 ‘더 글로리’가 압도적인 화제성과 각종 이슈를 양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스한 개XX’ 하도영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정성일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특히 TV-OTT 통합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9일 발표 기준)에서 작품의 중심축 인물인 송혜교, 임지연, 이도현에 이어 5위에 등극하며 그 화제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정성일은 언제부터인가 일상에 스며든 동은(송혜교 분)으로 인해 아내 연진(임지연 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하도영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수많은 수식어와 별명으로 인터넷을 달궜다. 동은(송혜교 분)과 만나는 장면마다 영화 ‘화양연화’의 장면을 보는듯한 분위기로 견고하기만 하던 도영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모습으로 젠틀하면서도 농염한 섹시미를 발산한 정성일에게 ‘한국의 양조위, ‘재벌 사약남’, ‘으른 섹시’라는 수식어로 환호하고 있다.
안길호 감독 또한 “정성일 배우를 처음 만나고 ‘당신이 한국의 양조위 같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고 했는데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거 같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한 김은숙 작가는 “인생이 가장 크게 하락하는 인물인데 잘 표현해 주셨다”라고 설명하며 “정말 차가울 땐 차갑고, 웃을 땐 나이스 한 표현을 정말 잘해줬다. 특히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써도 명대사처럼 들린다. 특별히 감사드린다”라고 전해 ‘나이스 한 개XX’, ‘꿀성대’ 등의 수식어에 힘을 보탰다.
이렇듯 2023년의 시작을 뜨겁게 장식하며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이한 정성일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 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