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컵 예선 경계 1호는 ‘벤두’

입력 2023-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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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경주마 행복왕자가 13일 출전하는 예선 경주 썬더스노우 챌린지를 앞두고 데인 오닐 기수와 연습을 하고 있다(왼쪽). 13일 예선에 함께 출전하는 킹오브더매치 역시 현지 적응훈련에서 타이그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55분에 열리는 예선에는 한국 경주마를 포함해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미국과 남미의 경주마 등 총 11두가 출전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 경주마 행복왕자·킹오브더매치 동반 출전

세계적 기수와 호흡…강력한 우승후보
8세 ‘백전노장’ 밀리터리 로우도 주목
아후스테 피스칼 등 남미 휩쓴 3두 강력
두바이월드컵에 참가한 한국의 행복왕자(서울, 수, 6세, 미국, 이방훈 마주)와 킹오브더매치’(부경, 수, 5세, 미국, 디알엠씨티 마주)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첫 경주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22일 두바이에 도착해 현지적응 및 조교에 돌입한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는 13일 오후 8시 55분 예선인 썬더스노우 챌린지에 동반 출전한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두바이월드컵을 우승하고 아직까지 메이단 경마장 2000m 최고기록을 보유 중인 경주마 썬더스노우의 이름을 딴 경주다. 두바이월드컵과 같은 2000m로 진행한다.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가 국내 중장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 첫 경주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썬더스노우 챌린지에는 남미와 유럽 등에서 온 만만치 않은 실력의 경주마 9두가 함께 출전한다. 이번 경주에서 주목할 경쟁마들을 살펴본다.


●우승 후보 미국 벤두

미국의 4세 경주마 벤두(Bendoog)는 지금까지 6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지만 이번 경주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벤두는 지난해 12월 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16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주 후인 23일 2000m 경주에서는 지난해 두바이월드컵 출전마 리모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는 직전경주 호흡을 맞춘 세계적인 기수 제임스 도일과 호흡을 맞춘다.


●정상급 경력 백전노장 밀리터리 로우

올해 8세인 노장마다. 밀리터리 로우(Military Law)는 2021년 2월, 세계 최대 상금인 사우디컵(G1, 1800m)에 출전했다. 사우디컵은 지금은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닉스고의 첫 원정 경기이기도 하다. 당시 밀리터리 로우는 6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장기간 휴식을 마치고 12월 경주로에 복귀했다.


●G1 대상경주 우승한 남미 경주마 3두

이번 출전마 11두 중 3두는 남미 경주마다. 우루과이 아후스테 피스칼(Ajuste Fiscal)와 아뜰레띠코 엘 쿠라노(Atletico El Culano), 칠레의 퍼스트 콘스티튜션 (First Constitution)다. 모두 남미에서 장거리 G1 대상경주를 우승한 경험이 있다. 특히 퍼스트 콘스티튜션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의 벤두와 같은 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는 이번에 현지에서 새로운 기수와 레이스를 펼친다. 10일 발표한 출마표에 따르면 킹오브더매치는 타이그 오셔 기수가, 행복왕자는 데인 오닐 기수가 각각 기승한다. 타이그 기수는 통산 700승으로 10번이나 최우수기수에 선정된 아랍 에미리트 최고의 기수다. 주로 영국에서 활동한 데인 기수는 2015년 로얄 에스콧에서 열린 커먼웰스 컵(G1, 1207m)대상경주를 포함해 1700승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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