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자 열연’ 김현주 모처럼 웃었다 (트롤리)

입력 2023-01-26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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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열연이 빛나는 중이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진은 26일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배우들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혜주(김현주 분)는 남중도(박희순 분)를 돕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20년 전 일과 ‘남궁솔’ 사건 등과 같이 성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의 죽음으로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던 남중도의 부탁에 마음이 흔들린 것이었다. 하지만 김혜주의 한 마디 허락은 그녀를 또다시 ‘살인자’로 내몰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은 남중도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김혜주의 오랜 비밀은 서서히 떠오르며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일으켰다.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을 넘어 모두의 앞에서 애써 묻어두었던 아픈 과거사를 꺼내 보이기로 스스로 선택했지만, 그 ‘선택’이 어떤 비극을 불러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은 김혜주, 남중도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격정적으로 치닫는 이야기, 요동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는 배우들 활약이 빛난다. 제직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부터 류현경, 기태영, 서정연까지 ‘트롤리’ 주역들의 촬영장 뒷모습이 담긴다.
먼저 딜레마의 연속인 ‘김혜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김현주가 카메라 앞뒤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하다가도 환한 미소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는 모습. 국회의원 ‘남중도’의 두 얼굴을 드러낸 박희순의 온도 차 다른 분위기다. 극 중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눈빛이다.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미스터리 캐릭터 ‘장우재’로 분한 김무열 존재감은 주목된다. 현여진(서정연 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속내를 알 수 없던 그가 앞으로 어떤 인물일지 주목된다. 신예 정수빈은 ‘김수빈’ 역으로 주목받는다. 외로운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김수빈이 변수가 될지도 의문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진승희’와 ‘최기영’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류현경, 기태영의 대본 삼매경부터 ‘현여진’ 역으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끌며 호연을 펼친 서정연의 진지한 모습까지 배우들 열연이 남다르다.
제작진은 “매회 반전과 미스터리를 거듭하는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감을 한층 극대화하고 있다. 위기와 격변 속 끝나지 않은 반전도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트롤리’ 11회는 30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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