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첫 날 107만 장 판매 ‘D-데이’ 일본 오리콘 1위

입력 2023-04-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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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솔로 음반 ‘D-데이’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장악하면서 또 한번 케이팝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슈가 첫 솔로음반 돌풍

K팝 솔로 역대 최고판매 신기록
86개국 아이튠즈 톱송차트 1위
슈가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
美빌보드·英오피셜 휩쓸지 관심
그룹 못지않은 솔로 파워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1일 발표한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D-DAY)를 통해 국내외에서 각종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같은 그룹의 멤버 지민이 새롭게 기록한 한국대중음악사도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민은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라, 이르면 이달 29일과 5월 1∼2일 공개되는 세계 양대 음악차트인 영국과 미국 빌보드 결과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음악적 역량 뽐내…‘해방’과 ‘자유’ 메시지


23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슈가가 솔로 음반 ‘D-데이’로 당일 한터차트 기준 107만 장 넘게 팔아치웠다. 발매 첫날 판매량으로 케이(K)팝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D-데이’는 하루에만 107만2000여 장 판매됐고, 특히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를 통해 기록한 케이팝 솔로 가수 첫날 판매량 역대 최고 수치(102만1000여 장)까지 뛰어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앨범은 슈가의 활동명인 어거스트 디(August D)로 발매한 것으로 2020년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D-2’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음반이다. 2016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부터 이어지는 3부작의 마지막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해금’과 앞서 7일 선공개한 아이유와의 협업곡 ‘사람 Pt.2’, ‘D-데이’(D-Day), 멤버 제이홉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허?!’(HUH?!), ‘극야’, 사카모토 류이치와 더 로즈의 김우성이 참여한 ‘스누즈’(Snooze) 등 10곡이 담겼다.

‘해금’은 2020년 ‘대취타’에 이어 또다시 해금 사운드를 활용해 한국적 정서를 녹여냈다. 국악기 해금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사회 속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인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슈가는 앨범 전곡의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가수와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그는 “지나치게 빠르고 방대한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에 오롯이 ‘나’와 ‘지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삶의 방향이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흥행 돌풍을 몰고 오기 시작됐다. 슈가의 음악적 역량과 완성도에 관심이 쏠리면서 11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일본 오리콘 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해금’은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3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에서도 393만7168회 스트리밍되며 11위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86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앨범은 전 세계 67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슈가가 1인 2역으로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24일 오후 3시 현재 1613만 뷰를 넘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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