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윤현민이 어색하고 불편한 만남을 갖는다.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 서민정, 극본 아경) 제작진은 11일 말실수 이후 다시 만난 데보라(유인나 분)와 이수혁(윤현민 분)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헤어진 전 연인 임유리(김지안 분)와 재회한 이수혁 모습도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데보라, 이수혁은 복잡한 마음을 안고 마주했다. 진심과 다르게 그날의 입맞춤은 서로에게 ‘실수’가 되어 있었고, 서운한 감정에 휩싸인 두 사람의 오해는 더욱 커져만 갔다. 냉정한 선 긋기가 시작된 데보라와 이수혁. 가까워지는 듯했던 두 사람의 거리는 또다시 한발 멀어지게 됐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데보라, 이수혁, 한상진(주상욱 분), 이유정(박소진 분), 서수진(송민지 분)이 한자리에 모인다. 숨 막히는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수혁을 바라보는 데보라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가득이다. 결혼기념일이자 이혼기념일에 마주한 한상진과 서수진은 서로가 반가울 리 없다. 어색하고 살벌한 분위기에 죄인이라도 된 듯 눈치를 살피는 이유정까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또 다른 사진 속 헤어진 연인 임유리와 재회한 이수혁 모습도 시선을 끈다. 이수혁은 눈물을 애써 참으려는 듯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고, 그를 바라보는 임유리 역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른다. 임유리 재등장이 데보라와 이수혁의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제작진은 “오해로 어긋난 데보라와 이수혁의 관계가 또 한 번 재정립된다. 서로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데보라, 이수혁의 감정 변화에 주목해 달라”라면서 “또 이들의 일상에 재등장한 ‘X-연인’들의 모습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보라! 데보라’ 10회는 11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