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너목보10’ 멜로망스, 최후의 1인 음치와 열창 [TV종합]

입력 2023-05-11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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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가 지난 10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10’ 최종회에 출연했다.

‘너목보10’의 마지막 초대 스타로 등장한 멜로망스는 '사랑인가 봐'를 라이브로 열창하며 오프닝부터 스튜디오를 달달하게 물들였다. 미스터리 싱어에서 초대 스타로 금의환향한 김민석은 "멜로망스가 잘 되기 시작한 게 너목보 나온 후부터"라며 "그때의 시작과 시즌10의 끝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너목보10' 마지막 초대스타로 함께하는 소회를 밝혔다.

미스터리 싱어가 모습을 드러낸 첫 번째 라운드에서 멜로망스는 "출생 연도부터 의심된다"라며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헤어진 커플로 등장한 3번 미스터리 싱어는 알고 보니 실제 남매 사이인 윤혜원, 윤영빈으로 음치였다. 윤영빈은 "누나랑 눈 마주치는 것도 오그라들었다"며 커플 연기에 어려움을 토로했고, 조나단은 "정말 용기 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말하는 목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음치를 가려내야 하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멜로망스는 5번 미스터리 싱어와 6번 포텐 싱어를 선택했다. 이날 포텐 싱어의 지인 영상에 방탄소년단 지민이 출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내며 등장한 '너목보10' 마지막 포텐 싱어는 가수 이현이었다. 이현은 "감미로운 노래로 인사하고 싶었는데 색다른 노래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너목보' 사상 최초로 앉아서 등장해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한 5번 미스터리 싱어 임현준은 호소력 짙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로 실력자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임현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먹먹함을 안긴 한편, 임현준은 "어떤 하루를 보내든 행복하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모두에게 긍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스터리 싱어가 '나 너목보 나가'라고 말했을 때 지인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을 보고 추리하는 3라운드에서 멜로망스는 방청객들의 의견을 따라 2번 미스터리 싱어 정희경을 음치로 선택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실력자로 밝혀졌다. 아이돌의 꿈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이제는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정희경은 "노래 말고 뭘 할 수 있지 고민하던 시점에 너목보에 출연하게 됐고 무대에 서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최종 관문에서 탈락한 4번 미스터리 싱어는 훈훈한 비주얼과 감미로운 보이스를 모두 갖춘 임도환으로 실력자였다. 임도환은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열창, 달콤한 무대로 여심을 저격했다. 임도환은 "주변 친구들은 각자 위치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는 아직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 무대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응원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후의 1인에 오른 1번 미스터리 싱어는 쌍둥이 형제 이동훈, 이동엽으로 음치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역주행 신화를 쓴 멜로망스 대표곡 '선물'을 불렀고, 원곡자인 멜로망스와 함께 오직 '너목보'에서만 볼 수 있는 음치들의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가 긴 투병 끝에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그때부터 많이 힘들어하셨다"며 "우승상금으로 어머니 여행 한번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2015년 시작해 올해 시즌10를 맞이했던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고유 포맷에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한 '포텐 싱어' 등 변주된 재미를 더하며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 이유 있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이번 시즌 제작진은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해 의미가 깊은 만큼 그야말로 '포텐' 터지는 재미와 감동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했던 노래처럼 출연자와 시청자분들께 기억에 남는 선물 같은 순간들이었길 바라며, 뜻깊은 시즌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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