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해 보여도 각기 다른 임플란트 종류, 내게 맞는 방법 고르려면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5-14 12: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임플란트 수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사람의 영구치는 한 번 결손되면 다시 나지 않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아가 결손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건강보험공단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임플란트 수술 시 1인 2개까지 치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임플란트 수술이 반드시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 치아 건강이 좋지 않거나 치아 관리에 소홀히 하면 젊다 해도 치주질환이 발생하여 자연 치아를 잃기 쉽다. 교통사고 등 외상을 입어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에도 치아를 되살리기 어렵다면 임플란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몇몇 환자들은 치아가 상실된 후에도 비용, 통증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임플란트를 미루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의 난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결손된 치아를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점차 빈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치열이 전체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으며 치아 사이의 틈이 넓어져 세균 등이 침투하기가 더욱 용이해진다. 또한 치조골, 즉 잇몸뼈가 소실되면 임플란트를 진행할 때 뼈 이식까지 추가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뼈 이식의 경우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경우가 있으므로 본인부담금이 더욱 늘어나는 편이다.
따라서 치과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구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정 시기에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X-ray 등을 이용해 치아와 치조골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절개, 출혈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개 치아를 발치한 후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잇몸이 충분히 아물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하고 필요하다면 뼈 이식도 미리 진행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할 때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이 하나 있다. 임플란트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크게 브레네막, 스트라우만, 아스트라 등 해외 브랜드와 네오, 덴티움, 디오, 메가젠, 오스템 등 국산 브랜드로 구분하며 디자인, 표면 처리 방법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매우 여러 종류로 분류한다. 임플란트 식립 부위, 외부 노출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 수술은 임플란트 식립 위치나 방법,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종류 등 매우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환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 임플란트 식립 후 구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치아 못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제대로 쓸 수 있다.

강일남 성수동 우리치과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