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광주 토크 콘서트 개최

입력 2023-05-17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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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이태석재단〉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5.18 43주년을 앞두고 3일 동안 광주 광역시에서 토크 콘서트를 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이다. 이번 강연은 이태석재단 광주지부와 학교,시민단체가 협력해 마련한 자리며, 강연에는 이태석 신부의 삶이 교과과정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해 광주 광역시 교육청에서도 참석했다.

광주광역시에 용봉중학교에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2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대강당을 꽉 채웠다.
토크 콘서트는 외부강사 초청 행사가 아닌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이태석 신부에 대한 수업을 하고 학생들에게 감상문, 궁금한 내용을 적어 제출토록 했다.

행사는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영화 '부활' 시청과 구수환 감독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에게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을 깊이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이태석재단 광주지부(정경미 지부장)가 전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구수환 감독은 재단으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고,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해 재단의 모든 지부가 총 출동하고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이태석 재단 양평지부에서는 꽃차를 싣고 와 아이들의 목을 축이도록 했고, 대구지부에서는 팬 플롯 공연도 준비했다.

학생들은 4교시 연속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임에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용봉중 선영옥 교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 값진 선물을 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이태석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의 삶이 학교현장 속으로 들어갈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며 "이번 토크 콘서트의 경험을 교육현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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