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시면 넘어와요?” 유인나X윤현민, 진심 닿을 듯 말 듯 (보라! 데보라)

입력 2023-05-19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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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라! 데보라’ 윤현민의 진심이 유인나에게 닿을 수 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서민정, 극본 아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풍년전파상·오즈아레나) 12회에서는 진심이 닿을 듯 말듯 밀당을 펼치는 데보라(유인나 분)와 이수혁(윤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둘만 모르는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이 마음을 깨닫고 서로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는 것.

이날 데보라와 이수혁의 감정의 줄타기는 계속됐다. 이수혁은 영화관에서 뜻밖의 인물들을 마주했다. 바로 데이트에 나선 부모님과 마주친 것. 이수혁은 부모님에게 데보라를 소개했고, 데보라는 이상적인 부부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깊어진 대화는 기분 좋은 술자리로 이어졌다.

데보라는 이수혁에게 “우리 둘이 사귀면 누가 차일까요?”라고 물었고 그럴 일은 없을 거라며 코웃음을 쳤지만, 이수혁은 “그럴 수도 있지 않나”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첫 만남에서 정해진 첫인상은 뒤엎기 힘들다며, 자신을 싫어했던 감정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데보라의 말에 이수혁은 “우리가 처음 본 게 그때가 아니다”라면서 그를 의아하게 했다. 첫 만남에 검정 드레스를 입은 데보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이수혁의 말은 데보라에겐 지어낸 서사일 뿐이었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두 사람 사이에 묘한 텐션이 돌기 시작했다. 이수혁은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데보라에게 그 매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라 위로했고,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라는 말을 덧붙이며 데보라의 마음을 흔들었다.

가볍게 한잔 더하자는 말에 아무렇지 않게 “우리 집에서 한 잔 더하죠”라면서 데보라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속으로 ‘앞서나가지 말자. 속지 말자’라고 되뇌며 이내 마음을 다잡는 데보라였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자꾸만 달아오르는 두 사람 사이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이들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데보라는 이수혁과 함께 임유리(김지안 분)의 결혼식에 동행하게 됐다. 임유리의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에 가겠다는 말을 저질러 버린 이수혁이 데보라에게 부탁한 것. 이수혁은 임유리가 있는 신부대기실로 향했다. 임유리는 “미안해, 고맙고. 미안한 게 조금 더 커”라며 웃어 보였고, 이수혁 또한 “나도 고맙고 미안해. 난 고마운 게 더 커. 훨씬”이라며 후회의 감정을 일깨워 준 그에게 진심을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데보라는 결혼식에서 재회한 라디오 작가에게 복귀 제안을 받았다. 커리어에서도 완전한 실패를 경험한 데보라는 망설였다. ‘데보라’가 아닌 ‘연보라’를 보여주기가 두렵다는 그에게 이수혁은 “난 데보라보다 보라가 더 좋아요”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계속해서 마음을 치고 들어오는 그에게 데보라는 “왜 자꾸 날 꼬셔요?”라고 물었고, “꼬시면 넘어와요?”라는 이수혁. 두 사람의 눈빛은 어느새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며 점점 선명해지고 있는 데보라와 이수혁의 감정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자신들도 모르는 새 커져 버린 마음이 흘러넘치기 시작한 두 사람. 데보라는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이수혁이 어떤 마음인지 궁금했고, 더 이상 후회를 만들지 않기로 한 이수혁은 직진 모드로 그에게 다가섰다.

여기에 ‘처음 만난 건 지인 결혼식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검정 드레스를 입고 돌아서는데 그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천천히 보이더라고요. 저와 눈이 마주쳤을 땐 제가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라는 이수혁의 말이 연기가 아니었다는 사실 역시 설렘을 더했다.

검정 드레스를 입은 자신과 거울에 비친 이수혁이 담긴 과거 사진을 발견하고 기억을 떠올리는 데보라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에 방송되며, ENA DRAMA 채널과 지니TV, 티빙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사진 제공 = ENA ‘보라! 데보라’ 12회 방송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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