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먹거리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2030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몽블랑제
‘생크림폭탄단팥빵’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왼쪽)과 ‘지금한끼 스시&롤 콤보도시락’을 고르고 있는 모델. 사진제공|홈플러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5/23/119423606.3.jpg)
홈플러스가 먹거리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2030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몽블랑제
‘생크림폭탄단팥빵’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왼쪽)과 ‘지금한끼 스시&롤 콤보도시락’을 고르고 있는 모델.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미래고객확보 청신호
‘홈슐랭클럽’ 등 맞춤 할인혜택 제공
2030 고객 재구매율 약 77% 달해
생크림단팥빵, ‘반갈샷’ 인기폭발
이춘삼 짜장라면, 가성비 열풍 주도
홈플러스가 차별화 전략으로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2030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홈슐랭클럽’ 등 맞춤 할인혜택 제공
2030 고객 재구매율 약 77% 달해
생크림단팥빵, ‘반갈샷’ 인기폭발
이춘삼 짜장라면, 가성비 열풍 주도
최근 6개월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30 고객의 재구매율이 약 77%에 달했다. 재구매율은 해당 기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의 비율로, 2030 고객 4명 중 3명 이상이 다시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젊은층 고객이 다시 찾은 데는 관심사에 맞는 멤버십 마케팅과 상품 경쟁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심에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클럽’이 있다. 고객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홈플러스 앱 전용 서비스로, 신상 먹거리 ‘델리클럽’, 고기에 진심인 ‘미트클럽’, 세상의 모든 술 ‘주주클럽’, 패션피플의 오늘 스타일 ‘패피클럽’, 세상 쉬운 맛집 투어 ‘홈슐랭클럽’, 내 아이를 위한 모든 혜택 ‘베이비&키즈클럽’, 스마트한 펫케어의 시작 ‘마이펫클럽’, 나만의 여행 메이트 ‘여행클럽’ 등으로 구성했다.
이중 먹거리 관련 클럽에서 2030 고객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 먹거리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홈슐랭클럽’에서는 91%를 기록했다. 개인별 취향에 따른 맞춤형 할인 쿠폰이 고물가 현상과 맞물리며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젊은층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먹거리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 수요 흡수
‘구매욕을 자극하는 상품이 있어야 고객이 다시 찾는다’는 판단 하에 2030 고객 취향에 맞춘 먹거리 상품 경쟁력 강화도 주효했다. 홈플러스 몽블랑제 ‘생크림폭탄단팥빵’이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서 인증하는 사진)’ 유행을 타며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른 게 대표적이다. 11일 판매 시작 이후 7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마다 6개씩 팔린 셈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시간부터 빵이 나오는 시간까지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생겼다. 전체 중량을 타 제품 대비 약 2배, 팥 중량을 약 3배 늘린 반면 28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 게 특징이다.
강경수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본부장은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통해 유통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자체브랜드(PB) ‘이춘삼 짜장라면’도 가성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것이 리얼 춘장 39.6%’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개당 5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으로 15일까지 약 5개월 간 542만 개가 팔리며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올해 자사 라면 카테고리에서 판매수량 1위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1인용 ‘지금한끼 스시&롤 콤보도시락’(5990원)을 비롯해 ‘든든 샌드위치 7종(4490원∼9590원)’과 ‘든든 핫도그 2종(2990원)’ 등의 든든 시리즈가 속을 꽉 채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는 2030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젊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물가 부담을 낮추고 맛을 극대화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