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음주운전 사고를 다룬다.
25일 방송되는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에 빠졌다 숨진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정지 신호를 위반한 채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막 건너기 시작한 여성을 덮치고 달아나는 충격적인 사고가 담겼다. 이 사고로 약 10m를 날아가 추락한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고,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25일의 투병 끝에 결국 숨을 거뒀다. 가해자는 사고 발생 이후 3시간이 넘게 지났음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심지어 가해자는 “내가 친 것은 사람이 아니었다”라며 변명을 했다고.
가해자는 사고 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피해자 상태를 살피고 가는 행동을 보여 패널들이 분노를 더욱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는 20대 초반으로 책임보험도 없는 완전 무보험 상태라는 것. 사고 이후 가해자로부터 사과 한마디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의 친오빠는 “대체 왜 그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는지 묻고 싶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왜 우리 동생이어야만 했나”라고 호소한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는 이유는 결국 음주운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한블리’는 영등포경찰서의 음주 단속 현장을 찾아 음주운전의 실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25일 저녁 8시 5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