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개선 위한 전립선수술, 주변 조직 손상 주의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5-3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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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치료가 쉽지 않은 비뇨기 질환으로 꼽힌다. 남성의 방광하면에 밀착하여 자리한 전립선 위치 특성상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선택해 전립선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은 세포 조직이 과도하게 커져 요도를 압박해 발생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이때 나타나는 배뇨장애 증상으로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뇨장애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단순 노화 현상이라고 여겨 방치해 거대비대증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방광결석, 신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원인 모를 배뇨장애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요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전립선 크기가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이미 전립선 크기가 제법 커진 상태라면 전립선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개복 전립선 절제술, 레이저 전립선 수술, 전립선결찰술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거대한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원리다. 주의할 점은 정상 조직을 온전하게 보존한 채 제거 부위를 정밀하게 절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립선 조직 제거 시 마이크로 단위로 정확하고 일관된 예측 가능한 절제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가 초음파, 내시경 등을 활용해 시술 포인트를 올바르게 설정해야 한다. 환자의 특정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수술하도록 설계하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치료법으로 최소 침습 로봇 수술(아쿠아블레이션요법)을 언급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 요법은 고수압 분사를 이용하여 열에너지 발생 없이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것이 특징으로, 방광경 시각화, 초음파 이미지 등을 통해 다차원적 보기로 제거할 전립선 영역을 지정한 뒤 로봇으로 제어되는 비가열 워터젯을 통해 해당 부위를 절제하는 원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실시간 다차원 초음파 영상을 통해 전체 전립선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하는 만큼 의료진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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