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사냥개들’, 단순통쾌 권선징악으로 글로벌 겨냥

입력 2023-06-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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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위)이 통쾌한 재미와 화끈한 액션을 앞세워 글로벌 인기를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범죄도시3’ ‘사냥개들’, 극장가·안방 장악

‘범죄도시3’ 박스오피스 1위 유지
‘사냥개들’도 글로벌 차트 1위 올라
‘현실 악당’ 처단하는 액션물 매력
美매체 “두 작품, 복싱으로 연결고리”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과 영화 ‘범죄도시3’가 안방극장과 극장가를 장악했다.

두 작품은 공통으로 사회악을 처단하는, 단순하면서 통쾌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내세워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는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플래시’,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의 잇단 개봉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20일 만인 19일 900만 관객을 넘어 1000만 관객 카운트다운까지 시작해 20일까지 907만754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다.

극장 통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베트남, 대만, 홍콩, 뉴질랜드 등에서도 개봉해 19일까지 누적 흥행 수익 809억 2962만 원(6260만 5110달러)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도 청신호를 켰다.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연으로 나선 ‘사냥개들’도 마찬가지다. 9일 공개해 극장·OTT 통합 차트 키노라이츠에서 ‘낭만닥터 김사부3’ 등을 제치고 전체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차트 플릭스패트롤에서도 6위로 진입해 최고 순위 1위까지 올라섰으며 공개 2주차인 12일부터 18일까지 비영어권 주간 누적시청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총 누적시청 9387만 시간을 기록 중이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자의 세계에 휘말린 두 사람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다.

이렇듯 두 작품은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현실 악당’들을 처단하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범죄도시3’는 1편과 2편에서 각각 조선족 조직폭력배와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응징하며 신종마약사건의 배후를 때려잡는 괴물형사(마동석)를, ‘사냥개들’은 서민들의 고혈을 착취하는 무자비한 사채꾼들에게 시원한 펀치를 날리는 두 복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 같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고 통쾌한 스토리가 글로벌 흥행으로도 이어졌단 평가가 나온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사냥개들’과 ‘범죄도시’ 프랜차이즈 시리즈는 간단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액션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쾌감을 능숙하게 이끌어낸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 매체 폴리곤은 ‘사냥개들’에 대해 “정의를 위해 주먹질을 하는 귀여운 소년들의 이야기”라면서 “2023년 가장 흥미로운 TV쇼 중의 하나인 ‘사냥개들’은 복싱 액션을 내세우는 또 다른 한국의 대표적인 액션물인 ‘범죄도시’와 연결 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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