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야륜, 동성 미성년자 성관계 불법촬영 폭로 [DA:차이나]

입력 2023-06-22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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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미투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 남자 아이돌이자 배우인 옌야륜(炎亞綸·염아륜)도 미투에 휘말렸다.

타이완뉴스 등 현지 매체는 21일(현지 시각) 옌야륜이 과거 동성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고 동의 없이 불법 촬영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피해자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 야오러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야오러는 “16세이던 2018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옌야룬과 만나 교제했다”면서 “호기심에 친구 요청을 보냈는데 수락했고, 어릴적 좋아했던 스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꿈만같았다. 또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 등에 유출돼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라면서 “옌야룬이 성관계를 할 때 영상을 찍으려 했고 이를 내가 거절하자 알겠다 했지만 몰래 촬영한 영상이 유출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오러는 “옌야룬이 3명의 남성과 동시에 사귀었다는 사실이 폭로된 후 그와 헤어졌다. 나는 고통 속에 3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모든 기록과 증거가 있다면서 야오러는 다음날인 2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옌야룬은 이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고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도 “절대 몰래 촬영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영상 유출과 관련해서는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을 때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오러는 옌야룬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현재 변호사와 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옌야룬은 아이돌 그룹 비륜해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상당한 편이다. 지난 ‘2015년 서울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영상 캡처 및 옌야룬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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