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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영남대병원
팬데믹 시대의 글로벌 감염병 관리와 위기 극복 경험 공유
영남대의료원은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아제르바이잔 지역의료관리청(The Administration of Regional Medical Divisions: TAB¤B) 중견관리자 및 주요 병원 감염병 관리 의료진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에 걸쳐 초청연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영남대학교와 영남대의료원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감염병 예방관리 연수교육’은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 의료진 및 지역의료관리청 중견·고위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3개년도에 걸쳐 진행된다.
첫해인 2022년에는 온라인으로 연수가 진행되었으며, 올해는 한국에서 초청연수가 진행되었다.
공중보건 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초청연수에서 영남대의료원은 위기발생 시 피해 최소화 및 극복을 위해 요구되는 제도적 기반과 관련 지식 등을 연수생들과 공유하고, 유관기관 방문학습을 통해 감염병 관리 거버넌스 및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 타워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연수내용은 △ 감염병 위기대응과 로컬 거버넌스 △ 한국의 감염병 감시체계 △ 병원감염 관리 정책과 운영사례 △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관리 기획 및 운영 △ 광역수준 감염병 관리지원단의 운영 전략 등의 이론 강의가 있었고 △ 대구 보건환경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유관기관 방문으로 구성된 현장 견학이 접목되어, 강의에서 학습한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연수과정 마지막 날에는 연수생들이 영남대의료원에서 교육받으며 준비한 자국의 감염병 관리 및 위기 대응 체계 개선에 대한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실행계획(Action Plan) 발표회를 가졌다.
연수단 대표자로 참가한 아제르바이잔 지역의료관리청 소속 Dr. Farhad Singatulov는 수료 소감을 통해 “연수생들은 일선 감염병관리 업무 복귀에 있어 영남대의료원 연수 수료 이전과 이후로 바뀌게 된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감염병 관리 및 위기대응체계 개선과 발전의 지표를 얻게 되었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 확대하고 싶다”는 기대를 전했다.
연수교육 과정 책임자인 황태윤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장은 “현지 상황에 적용가능한 감염병 관리계획 수립 및 실천방안을 마련하는데 이번 연수과정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보다 더 충실한 내용과 알찬 구성으로 연수생들의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