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 저주→파국’ 합스부르크家 나락길 (벌거벗은 세계사)

입력 2023-07-18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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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08회에서는 600여 년간 유럽의 패권을 장악한 합스부르크 가문의 흥망성쇠를 낱낱이 파헤쳐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통변역학과 라영균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문학, 미학을 연구한 라 교수는 이날 ‘벌거벗은 세계사’ 첫 강의에서 유럽 최대 가문 합스부르크의 번영과 파멸을 이끈 근친혼의 비밀을 들려줄 예정이다.

라 교수는 10세기 스위스 북부 지역 백작이었던 합스부르크 가문이 유럽 한복판에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이루기까지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합스부르크의 루돌프 1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면서 오스트리아로 진출한 후 세계 제패를 위해 다른 명문 가문들과 적극적인 결혼 동맹을 맺은 사연을 전한다.


결혼 정책을 통해 광활한 영토와 어마어마한 권력을 거머쥐게 된 합스부르크 가문은 이를 유지하고자 근친혼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린다. 끊임없는 근친혼의 결과는 가문을 뒤흔드는 저주를 몰고 오고, 찬란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은 결국 비극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고. 라 교수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근친혼과 유전병, 수명의 연관성을 연구한 최근의 논문도 언급하며 유익함을 더한다.

그런 가운데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스페인에서 온 미키와 오스트리아에서 온 윤수연이 함께 한다. 이들은 합스부르크 가문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과 합스부르크 가문을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공유한다. ‘벌거벗은 세계사’에 처음 출연한 윤수연은 “합스부르크 가문은 오스트리아의 역사 그 자체”라며 학창시절 배운 합스부르크 가문 이야기를 공유, 강연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는 전언이다.

방송은 18일 밤 10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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