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영상은 낡은 건물 입구에 붉은 털실이 뻗쳐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낯선 곳에서 안예은이 눈을 뜬다. 긴장감을 유발하는 사운드와 함께 검은 옷을 이들이 물가를 바라보는 모습, 정화수 그릇들에 둘러싸인 채 노래를 부르는 안예은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지며 기묘하면서도 섬뜩한 느낌을 준다.
안예은은 신곡 발매를 앞두고 꿈과 저승의 경계가 모호한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티징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색동 이불 등 한국 전통 요소를 비롯해 물과 불 등 복수를 상징하는 매개체들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주고 있다.
'납량곡전'은 '사람이 음악만으로도 공포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안예은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능소화', '창귀', '쥐 (RATvolution)'에 이어 이번 '홍련'까지 매년 여름 팬들과 만나고 있다. '홍련'은 장화홍련전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안예은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담았다.
안예은은 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홍련'을 발매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