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馳浩) 지사가 현의회 의장단과 언론사 등 20여 명의 방문단이 지난 2일 전북을 방문했다. 사진제공 | 전북도
-김관영 지사 “지역민 체감 가능한 실질적 교류 희망”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 지사, 의장단 등 대규모 방문단이 전북도를 찾아 다각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馳浩) 지사가 현의회 의장단과 언론사 등 20여 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전북을 방문했다.
김관영 지사와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가 3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식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교류 22주년째를 맞이하는 양 지역이 지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와 산업 분야 등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시카와현 지사가 전북도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교류 10주년 이후 12년 만이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양 지역간 교류 다각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도와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를 우선 확대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올해 10월에서 11월까지 한달 동안 이시카와현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대 문화 행사인 국민문화제에 전라북도 도립국악단을 파견해 교류지역의 행사를 지원하고 전북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선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일본 방문단에는 15명 규모의 청소년 교류단이 함께 방문해 2박 3일간의 가정체험(홈스테이)을 진행하고 양 지역 청소년들과 양 지사가 함께 하는 미니 토크자리를 도청 영상관에서 마련해, 양 지역의 미래세대들과 직접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펼쳐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시카와현과 전라북도는 지역적 특색, 산업 등 공통점이 많다”며 “문화, 식품, 농업, 신소재 등의 분야를 산업과 연계시켜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라북도와 이시카와현은 지난 2001년 9월 10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공무원 상호 파견, 환경 협력포럼, 청소년 교류, 스포츠, 학교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함께 동행한 야케다 히로아키(燒田宏明) 이시카와현 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도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 등을 만나 중단된 양 지역의 교류 재개를 제안하고 전북도의회에서도 교류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교류 의제 발굴을 제안했다.
스포츠동아(전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