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이긴 연정훈-김종민-딘딘의 美친 활약→잠자리 사수 (1박 2일)

'1박 2일' 멤버들이 2박 3일간의 희로애락 가득한 전국 일주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3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2박 3일 전국 일주’ 특집에서는 여행 마지막 날을 맞아 최종 목적지 제주도로 향하는 여섯 남자의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됐다.

지난 방송 시청률은 7.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말미 모든 여정을 마친 유선호가 “2박 3일이라는 작품 하나를 끝낸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8%(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2박 3일 전국 일주 마지막 여행기는 울돌목에 간 해남팀 문세윤, 나인우, 유선호가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세 사람은 명량대첩에 참전하기 전 이순신 장군이 남겼던 명언인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한자를 암기해 작성하는 미션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거침없는 붓놀림을 휘날렸고, 수차례 고전 끝 미션을 무사히 마쳤다.

반면 진수성찬을 맛본 목포팀은 1경과 2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로 향했지만, 그곳은 고소공포증이 있던 김종민에겐 혹독한 장소. 케이블카 안에서 김종민은 절규를 내지르고 옆에선 딘딘이 눈물을 흘리기 위해 감정을 잡는 등 총체저적 난국을 겪었다.

두 번째 필수 여행을 떠나기 전 해남팀은 한 식당에서 꿀맛 같은 아귀찜, 장어탕 5인분을 정신없이 해치웠고, 든든한 배와 마음으로 땅끝마을에 당도했다. 해풍의 시원함을 만끽한 세 남자는 땅끝 탑으로 수월히 가는 듯했지만, 편함을 위해 모노레일을 탄 선택이 오히려 최종목적지와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후회 어린 마음으로 산기슭을 통해 간신히 땅끝 탑에 도착한 이들은 이후 인간 탑 미션에 도전했다. 특히 문세윤이 나인우, 유선호의 등을 타고 올라가 포효를 질러 여행 스탬프를 간신히 얻게 됐다고.

이후 여행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시작된 잠자리 미션에 여섯 남자는 열의를 불태웠다. 문세윤이 막내 나인우와 유선호를 붙잡고, 은밀하게 작전을 지시하고 악으로 깡으로 미션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보이던 장면은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지만 목포팀에는 만만찮은 상대 연정훈이 있었고, 그의 불타는 승부욕과 김종민, 딘딘의 엄청난 활약은 극강의 대치 끝에 결국 목포팀의 잠자리 사수로 돌아갔다.

최종 장소인 제주도로 가기 위해 여객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여섯 남자는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는 것이 새롭다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가 하면 안마기와 오락기도 즐겼다. 투덕거리면서도 즐거움 가득한 멤버들의 여행 현장은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드디어 도착한 제주도에선 세찬 비바람이 불고 있었고, 여섯 남자는 일동 당황했다. 게다가 원래 목적지인 성산 일출봉 대신 엉또 폭포에 가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달받았는데. 그에 걸맞게 미션 또한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이들은 결국 제작진이 우리를 무인도로 보내려는 수작이 아니냐며 분노,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여섯 남자는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제주도의 한 식당에 갔다. 그곳에서 제주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멤버들은 에너지 넘친 상태가 됐고, 무인도 벌칙은 싫다며 빗길을 뚫고 엉또 폭포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내려 엉또 폭포에 물이 쏟아지는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고, 멤버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들은 무인도에 가는 것을 피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2박 3일 동안 동고동락하며 한층 더 돈독해진 여섯 남자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미소와 흐뭇함을 선사했다.

‘1박 2일’은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했고, 이 가운데서 멤버들이 최상의 케미와 웃음까지 전달하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재미부터 감동까지 어느 것도 놓치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1박 2일 시즌4>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