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입 열었다 “오해와 비난 참담, 법정공방으로 사태 해결할 것” [전문]

입력 2023-08-18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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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입 열었다 “오해와 비난 참담, 법정공방으로 사태 해결할 것” [전문]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침묵을 깨고 장문의 손편지를 통해 입을 열었다. 분쟁 이후 이들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피프피 피프티(키나, 새나, 시오, 아란)은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많은 망설임 끝에 우리의 입장을 용기 내어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도 우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피프티 피프티는 팬들의 사랑과 주변 조력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앞으로 더 성실히 활동하여 고마움을 보답하려 한다. 다만 그에 앞서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되어왔던 일들이 바로잡히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의 음악을 지키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은 여기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멤버들이 많은 고민 끝에 마주한 길이니만큼,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사 신중히 결정하면서 나아가려 한다”면서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언급을 자제해왔다. 이것은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사실에 근거하여 법정에서 공방을 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피프티 피프티는 “재판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우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하였고, 그것은 우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 사항”이라며 “그 실현을 위하여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여 계속 제출하겠다. 그럼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보아 주시키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멤버 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다. 우리의 간절한 바람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우리 멤버들은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피프티 피프티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새나, 키나, 아란, 시오)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소속사 어트랙트에 결별을 요구했다. 이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무리한 일정 강행 등을 문제 삼으며 소속사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프로듀서이자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등 3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더기버스와 피프티 피프티의 글로벌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 양측 모두 멤버 강탈의 배후가 아니라며 맞대응을 선언했다.

양측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조정기일이 열렸지만 조정은 최종불발 됐다. 이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17일 전 대표가 음반유통사로부터 지급받은 선급금을 사용처 불명의 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어트랙트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피프피 피프티 키나, 새나, 시오, 아란입니다.

우선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많은 망설임 끝에 저희의 입장을 용기 내어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많은 언론 매체의 보도로 인해 팬 여러분들께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계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금까지 팬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또한 멤버들 주변에는 저희를 위해 애쓰고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팬 여러분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앞으로 더 성실히 활동하여 고마움을 보답하려 합니다.

다만 그에 앞서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되어왔던 일들이 바로잡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음악을 지키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은 여기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 멤버들이 많은 고민 끝에 마주한 길이니만큼,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사 신중히 결정하면서 나아가려 합니다.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언급을 자제해왔습니다. 이것은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희는 사실에 근거하여 법정에서 공방을 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재판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하였고, 그것은 저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 사항입니다. 그 실현을 위하여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여 계속 제출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보아 주시키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희 멤버 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저희의 간절한 바람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저희 멤버들은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 피프티 피프티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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