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 ‘명량대첩축제’ 출연 취소 [전문]

입력 2023-08-2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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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사진제공|메타코미디

다카나 ‘명량대첩축제’ 출연 취소 [전문]

개그맨 김경욱의 일본인 캐릭터 다나카의 ‘2023 명량대첩축제’ 출연이 취소됐다.

21일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의 출연 무산 소식을 알렸다. 다나카는 김경욱의 캐릭터 중 하나로 일본 유흥업소 호스트 출신으로 설정됐다. 초창기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면서 방송까지 진출했으나 캐릭터 설정상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명량대첩축제 측은 “전라남도·해남군·진도군은 당초 다나카라는 일본인 캐릭터가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이미지를 축제 속에서 보여주기 위해 명량대첩축제 인플루언서로 섭외했다”면서 “하지만 전라남도·해남군·진도군은 다나카의 캐릭터 설정이 명량대첩축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논란을 종식시키고,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정유재란시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뜻깊은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가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명량대첩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이밖에 궁금하신 사항은 해남군 관광실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1597년 9월 16일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해남군 우수영관광지 일원과 진도군 녹진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이하 명량대첩축제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명량대첩축제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전라남도·해남군·진도군은 당초 다나카라는 일본인 캐릭터가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이미지를 축제 속에서 보여주기 위해 명량대첩축제 인플루언서로 섭외하였습니다.

다만, 전라남도·해남군·진도군은 다나카의 캐릭터 설정이 명량대첩축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논란을 종식시키고,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유재란시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뜻깊은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가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명량대첩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이밖에 궁금하신 사항은 해남군 관광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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