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대비 소집훈련 중인 남자농구대표팀, 부상 문성곤 대신 양홍석 발탁

입력 2023-08-2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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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홍석이 발목을 다친 KT 문성곤 대신 22일 농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장신 포워드인 그는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대표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 KBL

9월 개막하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소집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남자농구대표팀의 최종엔트리가 변경됐다. 기존 멤버였던 포워드 문성곤(30·수원 KT) 대신 포워드 양홍석(26·창원 LG)이 발탁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2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를 승인했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추일승 감독은 이날 “문성곤이 지난달 일본과 평가전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는데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선수 본인도 힘들다고 판단해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적으로 같은 포지션에서 선수를 찾았다. 플레이 스타일은 문성곤과 다르지만, 양홍석이 이전에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대체선수 발탁 배경을 밝혔다.

문성곤은 수비에 특화된 자원으로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전문 수비수 자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문성곤의 이탈은 수비력 측면에선 적지 않은 손실이다. 양홍석은 장신 포워드로 활동력과 리바운드에 장점을 갖고 있다.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하지만, 수비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다.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라건아(34·전주 KCC)는 실전을 치르면서 호흡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21일 서울 SK와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출전시간은 10분 정도였다. 추 감독은 “라건아가 몸이 괜찮아져서 첫 연습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치를 연습경기를 통해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선수도 느낌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대한농구협회 홈페이지


국내에서 꾸준히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벌이고 있는 대표팀은 다음달 5일 일본으로 단기 전지훈련을 떠난다. 일본 B리그 1부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추 감독은 “일본에서 4경기 정도를 소화하고 돌아온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전원을 가동할 수 있는 만큼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공개된 아시안게임 조 편성에서 한국은 일본, 인도네시아, 카타르와 D조에 속했다. 각조 1위는 8강으로 직행하고, 각조 2위와 3위의 플레이오프 방식의 경기를 통해 8강에 합류할 추가 4팀이 결정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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