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성적이 크게 향상된 블레이크 스넬(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투수 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투수 랭킹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스넬.
이에 스넬은 이번 시즌 이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앞서 스넬은 MLB.com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단 스넬의 성적은 기괴하다.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내셔널리그 전체를 넘어 메이저리그 선두에 올라있으나, 투구 내용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스넬은 142이닝 동안 무려 80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하지만 9이닝 당 볼넷은 무려 5.1개에 달한다. 반면 9이닝 당 피안타는 6.3개로 가장 적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스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경우,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다.
이어 2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게릿 콜이 올랐다. 또 3위는 스넬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다툴 전망인 잭 갤런이 차지했다.
갤런은 이달 5경기에서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01로 펄펄 날았고, 지난 6위에서 3위까지 점프했다.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스넬을 추월할 수도 있다.
또 여전히 300탈삼진을 노리고 있는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4위에 자리했고, 콜의 경쟁자인 케빈 가우스먼은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저스틴 스틸, 파블로 로페즈, 루이스 카스티요, 로건 웹, 코빈 번스가 6~10위에 자리했다. 로페즈, 카스티요, 웹은 순위 밖에서 TOP10에 진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