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오징어 게임2’ 출연 원해” →쯔양 “예전만큼 못 먹는다” (라스) [TV종합]

입력 2023-09-14 08: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라디오스타’에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정감있는 에피소드와 찰진 입담으로 수요일 밤을 사로 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김명엽)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한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웃음을 만들었다.

먼저 ‘50년째 국민 할머니’ 김영옥은 독특하게 생존 신고를 하러 ‘라스’를 찾았다. 그는 자신의 생사를 가지고 헛소문을 만드는 이들에게 “살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 찐팬’인 김영옥은 ‘예능계 원픽’으로 김구라를 꼽으며, 김구라 딸 돌에 금을 선물했더니 김구라가 최상급 고기를 보내왔다고 자랑했다.

그는 20대 때부터 할머니 역할을 하게 된 계기부터 할머니 역할로 만난 톱스타 손주 사랑을 드러냈다. 또 성기훈(이정재 분)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회상 신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시즌2 출연 바람을 밝혔다. 이어 김영옥은 ‘오징어게임’ 감독에게 특별한 회상 장면을 제안하는 위트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김영옥은 나문희에게 연기 지적을 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이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다며, 레드카펫 밟을 일을 기대해 눈길을 끌었다.

눈물 어린 과거도 언급했다. 김영옥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야기가 실제 경험담이라며, 인민군으로 북에 끌려간 큰오빠의 생사를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박하나는 “몸으로 보여드릴 자신은 있지만, 토크쇼는 자신이 없다”라며 시작부터 밑밥(?)을 깔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다”라며 일용엄니 성대모사와 축구 개인기를 펼쳤다. 일용엄니 성대모사에 김구라가 “짓궂던 시절엔 뼈도 못 추리는 개인기”라고 말해 모두가 웃었지만, 박하나는 굴하지 않고 맨발 투혼 축구 개인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열심히는 했지만, 정작 제대로 해낸 개인기가 하나도 없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주연을 맡은 첫 드라마에서 뺨을 200대 맞은 에피소드, ‘악녀 전문’ 이유리를 이길 마음을 품었다가 내려놓은 일화 등 난투극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그러면서 선배 이보희와 드라마 ‘압구정 백야’ 촬영 당시 일화를 전했다. “이보희 선배님이 저를 때리면서 대사를 하는 신이 있다. 제가 먼저 ‘치시지, 분 풀릴 때까지’ 이 대사를 해야 했다”라며 “첫 번째로 진짜 세게 맞으니까 감정이 끓어오르더라. 진짜 화가 났다. 선배님도 그 모습에 몰입이 되셔서 집중해서 때리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하나는 “NG가 4번 났다. 한번 맞을 때 40대 정도 맞아야 해서 실제로 200대 가까이 맞았다”라면서 “이미 처음 맞은 한 대로 예열이 돼서 제가 그 대사를 다 내뱉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가 “(복싱 선수처럼) 펀치(주먹)드렁크 증후군 이런 건 없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박하나가 난투극에서 유일하게 몸을 사린 적이 있으니, 바로 ‘오뚜기 장녀’ 함연지를 때리는 촬영에서였다. ‘빛나라 은수’라는 드라마에서 신인 배우였던 함연지를 처음 만났다는 박하나는 때리는 촬영 전 함연지가 오뚜기 장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박하나는 광고 생각을 하며 가볍게 때린 후 10대 정도 함연지에게 맞았다고. 함연지의 손맛에 대해 박하나는 “차지더라”라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또 SM 연습생 출신으로 이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했을 당시 생목 라이브를 하다 무대 공포증이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퍼니 시절의 흑역사와 함께 댓글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집착남이 이상형이라며 “백수여도 상관없다”라는 말로 놀라움을 안겼다.

‘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일상을 공개하며 ‘국민 막내아들’ 모먼트를 보여준 이유진은 방송 전과 후 180도 달라진 관심을 공개했다. ‘나 혼자 산다’ 출연 전까지 자신의 정체(?)를 전혀 몰랐던 집주인에게 “혹시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었다는 이유진. 이유진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는 얘기에 집주인은 친척까지 동원해 벽에 페인트 칠을 하는 등 신경을 써줬다고.

이유진은 240만 원을 들여 바꾼 곳곳에 자신의 흔적이 담긴 자취집도 공개했다. 하지만 화장실은 정화조 때문에 손을 댈 수 없었다고. 이때 김영옥은 이유진이 이효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상대역으로 호흡한 배우 천우희가 사준 소고기를 먹고 “자기 전까지 그 고기 생각을 계속했다”라며 행복했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2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국민 손녀’ 쯔양은 ‘라스’ 출연 후 너튜브 구독자가 300만 명에서 860만 명(이하 녹화일 기준)이 넘었으며, 누적 조회수도 6억 뷰에서 20억 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라스’ 인연인 이봉원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찍은 콘텐츠가 채널 조회수 2등을 차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스’ 출연 당시 햄버거 20개, 라면 20개, 고기 3kg, 초밥 240개, 곱창 16m 등을 먹은 기록을 밝힌 쯔양은 이후 가래떡 10m, 새우 100마리, 굴 200개, 양꼬치 140개를 먹은 신기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가 드니 먹기가 힘들어져 기록 깨기는 안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이에 MC들은 더덕, 홍삼 절편, 즙 기록 깨기를 제안했다.

쯔양은 욕지도에 이어 울릉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먹방 콘텐츠를 찍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칡소 30인분을 먹어 지역 신문에 ‘소는 키워도 쯔양은 못 키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난 일화는 웃음을 자아냈다. 쯔양은 “섬 먹방이 다른 먹방보다 10배는 힘든 것 같다”라면서 섬 먹방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스타 셰프 고든 램지에게 미식가로 인정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소심하고 부끄럼을 타는 성격 탓에 오픈된 먹방 촬영은 민망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은 최초 먹방 쇼 개최를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이자 배우 봉태규 역시 게스트의 토크에 적재적소 어울리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투척하며 더욱 풍성한 토크를 만들었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