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거미집’, 욕망의 카르텔…우화 같은 영화”

입력 2023-09-14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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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송강호가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거미집’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날 송강호는 영화 ‘거미집’에 대해 설명하며 “김 감독의 개인적인 야망, 욕심으로 결말을 바꾸기 위해 촬영에 들어간다. 바꾸고 싶었던 결말 자체도 도발적이고 도전의 장면이었다. 김 감독의 욕망 때문에 다 모이게 되고, 좌충우돌을 겪는다. 그렇게 결말을 완성하는 과정이 있는데, 영화 속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도 각자의 욕망들이 엮이고 점철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욕망의 카르텔 속에 허우적대는, 우화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마지막 표정도 정답이 없는 거다.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나는 볼 때마다 달라보였다. 느낌도 각자 다 다를 것 같다”라고 자신의 감상평을 설명했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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