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표 총기액션 ‘도적’, 추석 안방 ‘히든카드’

입력 2023-09-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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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22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를 통해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겨냥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내일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공개

말타고 일본군과 싸우는 장면 서부극 연상
전투장면 담긴 유튜브 예고편 조회수 86만
배우 김남길이 추석 시즌 안방극장의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22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도적)를 통해 시원한 서부 활극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잡겠다는 각오다. 그는 앞서 방송한 MBC 교양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등을 통해 예능, 교양 분야에도 손을 뻗으면서 시청자와 친밀감을 쌓는 데도 성공했다.

김남길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0년대의 중국 간도를 배경으로 하는 ‘도적’에서 일본군에 칼과 총을 겨누는 도적 이윤 역을 맡았다. 노비 출신으로 일본군이 됐지만, 남한 대토벌 작전에서 민간인들이 학살되는 광경을 보고 죄책감을 느껴 의병들을 찾아 간도로 향한다. 이후 의병장 출신 유재명을 만나 도적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일본군 이현욱, 친일파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서현 등과 얽히면서 역사의 아픔과 혼란을 그려낸다.

모든 캐릭터와 엮여 서사의 중심이 되는 김남길은 화려한 총기 액션도 선보인다. 말을 탄 채로 윈체스터 라이플 소총을 한 바퀴 돌려 장전하고, 리볼버 권총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챙 넓은 카우보이모자를 쓴 채 드넓은 황무지를 말로 달리며 총을 쏘면서 서부극의 분위기도 자아낸다. 제작진은 360억여 원의 제작비를 들여 수많은 일본군과 도적단이 맞붙는 장면 등 스케일이 큰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

김남길은 “역사적 아픔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서부 활극 장르와 결합한 드라마가 독특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도적단의 각 캐릭터가 저마다 다른 도구와 특기로 액션을 펼치면서 쾌감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긴 시간 동안 촬영을 끊지 않는 ‘롱테이크’ 방식으로 액션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총기를 다루는 훈련에도 매진했다. 서부 활극을 표방한 액션이 호기심을 자아내면서 일부 전투 장면이 포함된 예고편이 유튜브에서 86만 회를 돌파했다.

그는 드라마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하며 열기를 한 차례 끌어올렸다. 16일 공개된 4부작 다큐멘터리 ‘뭐라도 남기리’에서는 후배 이상윤과 함께 전국 팔도로 ‘멘토’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소개했다. 미황사 주지스님에게 자신의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는가 하면, 강물을 가로지르는 배 위에서 노래 한 소절을 목 놓아 부르는 모습 등으로 소탈한 면모를 과시했다. 20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와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반전 매력을 드러내 화제몰이를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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