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이인선 의원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을 발의한 김성환·김영식 의원 모두 원전 지역 5개 지자체에 살지 않는다”며 “김성환 의원이 수도권에 살면서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에 합의해주지 않는 행태를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전이 소재한 울진군·경주시·영광군·기장군·울주군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심정을 대변해 주목 받았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수성을이지만, 경북도청 경제부지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이날 국회 산자위는 산업특허소위를 열고 37개 법안을 심사하며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여야는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에서 ‘임시 저장시설의 용량’과 ‘영구 저장시설 확보시점’에 대해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에 이날 산업특허소위에서 김성환 의원과 영구 저장시설 확보시점에 대해 합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임시 저장시설의 용량에 관해서는 이 의원과 김 의원 간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어 이 의원은 “부지 내 저장시설이 포화되는 시점이 사실 3~4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원전 소재 지역은 상황이 급박하다”며 “임시 저장시설의 용량과 관련해 김 의원 의견대로 설계수명으로 하되 미래세대를 고려해 기술 발달에 따라 원안위에 결정에 맡기자는 단서조항을 붙였는데 무조건 안받겠다고 하니 이해를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 저희 세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