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는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 씨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씨를 1시간 10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에 응했다. 조만간 조사에 불러준다고 하니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이날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간이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월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