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관련 인식조사 결과. 사진제공ㅣ부산시
시민 85.4% 동백패스 인지중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시민인식조사
조사 결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
부산시가 지난 11~17일에 실시한 시 대중교통 관련 시민인식 조사 결과 동백패스·어린이요금 무료화 정책·수요응답형 버스(타바라) 모두 시민 인지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시민인식조사
조사 결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
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장려하고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의 추진력 제고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 거주 중인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동백패스, 어린이요금 무료화,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 등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의 선도과제별 인지도·정책효과 등으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백패스’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85.4%, 정책효과(대중교통 활성화) 긍정 부문은 57.8%로 나타났다. 특히 ‘동백패스 이용 의향’에 대해선 시민의 73.5%가 긍정(이미 이용중 15%·이용의향 있음 58.5%), 26.5%가 부정 의견을 드러내 대체로 만족하는 의견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동백패스 정책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백패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여 정도에 대해 시민 57.8%가 긍정, 12.8%는 부정으로 응답했다.
실제로 지난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동백패스는 시행 3개월 차 현재 25만 777명의 시민이 가입했으며 전년도 동기 대비 대중교통 통행량도 5% 증가하는 등 사업 효과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음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63.9%, 정책효과(대중교통 활성화) 긍정 부문은 46.3%로 나타났다.
만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무료화하는 정책은 시민 63.9%가 인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도움 정도에는 긍정이 46.3%, 부정이 23.8%를 나타내 시행 초기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18만 400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복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린이 이용자는 무료화 이후 23%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광주시 등 타 지자체로도 시의 우수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마지막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 시민 인지도는 40.6%, 정책효과(교통문제 해소) 긍정 부문은 52.5%로 응답했다.
지난달 1일부터 기장군에서 시범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는 시민 40.6%가 인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체계가 느슨한 관광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체증 개선 등 효과에는 52.5%가 긍정 반응을 보였다.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는 고정된 시간과 경로 없이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만들어 탄력적으로 운송하는 형태로 교통거점(기장·오시리아역)·용궁사 등 대표관광지 총 15곳을 중심으로 운행 중이다.
10월 현재 타바라는 1만 1646명의 시민이 이용했으며 휴일 기준 일평균 246명을 기록하는 등 사업 초기반응이 고무적이다.
특히 기장 외 지역으로 확대 시행 시 이용 의향 설문에 대해서는 시민 50.4%가 긍정 의견을 밝혔으며 부정 의견은 10%에 불과해 향후 시 전역으로의 확대 가능성 또한 긍정적이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지난 3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이 발표한 이후 동백패스, 어린이요금 무료화 등 시민친화적 교통정책이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7월 전국에 도입될 케이(K)-패스와의 연계는 국토부와 순조롭게 계속 진행해 시민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