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로 다가온 상무 입영일…K리그 막판 승강경쟁 변수되나

입력 2023-11-08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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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다음달 6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큰 변수가 발생했다.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에 지원한 선수들의 입영일이 다음달 4일이라 일부 구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와 K리그2 PO는 모두 다음달 3일 끝난다. 이튿날(12월 4일) 김천에 입영하는 선수들은 조현택(울산 현대), 김대원, 서민우(이상 강원FC), 김봉수, 김주공(이상 제주 유나이티드), 박승욱(포항 스틸러스), 박수일(FC서울),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 이진용(대구FC), 모재현(경남FC), 정명제(성남FC), 최기윤, 홍욱현(이상 부산 아이파크) 등 13명이다.

이 중 승강 PO행 가능성이 높은 1부 11위 강원의 타격이 유독 크다. 김대원과 서민우 없이는 승강 PO에서 2부 팀에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2부 1위 부산과 5위 경남도 선수들의 입영 이탈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강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병무청에 해당 선수들의 입영일 연기에 대해 질의했고, 경남도 김천에 직접 연락했다.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포항, 인천, 울산 등의 전력누수도 예상된다.

전례에 비춰보면 이들의 입영일이 연기될 가능성은 낮다.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 소속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정우가 광주 상무(현 김천)에 그 해 11월 30일 입영할 예정이었으나, 챔피언결정전이 12월 2일이었다. 성남 구단에선 챔피언결정전 이후 입영을 상무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현재 입영은 상무가 아닌 병무청의 소관인 데다, 형평성을 고려해 ‘입영 취소 후 재지원’은 가능하되 ‘입영일 연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대체적이다.

과거 상무는 선수들의 훈련일정 등을 놓고 융통성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융통성이 문제가 된 적이 있어 최근 규정 준수를 더욱 강화했다. 상무 관계자도 입영일 연기에 대해 “우리는 병무청이 선발한 선수를 받아서 관리만 한다. 입영일 연기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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