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으로 데뷔한 방송인 양세형이 동료 조세호를 열렬히 응원했다.
양세형은 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행된 첫 시집 ‘별의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조세호 형이 SNS 글을 쓴 것을 봤는데 그 짧은 글들이 다 시라고 생각한다. 보면서 이 형 되게 감수성 풍부하고 좋은 글을 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개그맨이다 보니까 ‘약 올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세호 형도 잘 참으면서 노트에 잘 쓴 다음에 출판사를 만나 하나의 묶은 시집으로 내면 사람들이 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볼 사람들은 책을 사서 봐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 형이 쓰는 글을 너무나 잘 읽고 있다. 누가 약 올려도 듣지 말고 지금 그 감정 계속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어릴 때부터 단어들을 조립해 감정을 표현하는 ‘행복한 놀이’를 즐겼다는 양세형. 그는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시집의 표제시가 된 ‘별의 길’을 즉석에서 쓰고 낭독해 패널들의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는 첫 시집 ‘별의 길’(이야기장수)을 통한 저자 인세 수익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