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재단, ‘짜고치는 고스톱’ 입찰 의혹 논란

입력 2023-12-06 15: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정신문화재단이 2022년 도산권 공연 콘텐츠제작 및 운영에 관한 입찰을 제한경쟁 시행했다.

안동을 테마로 한 공연을 제작,상설 정례공연화 함으로써 안동 공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2년 4월 6일 도산권 공연 콘텐츠 제작 및 운영을 수행할 전문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했다.

이에 한국정신문화재단은 7인으로 구성된 제안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협상 대상자 및 협상 절차를 거쳐 5개 참여 업체중 도산권 공연 콘텐츠제작 및 운영 사업을 (사)미래문화재단에 결정했다.

이 사업의 소요예산은 23억9천1백 만원으로 과업의 기획,준비,실행 등 공연 마케팅에 관한 모든 결정이 나도록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업 결정권을 쥔 한국정신문화재단 사업부서의 책임자가 최종낙찰 회사의 전 대표이사였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사업 운영업체인 (사)미래문화재단의 등기사항을 확인한 결과 2021년 12월 29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광연구지원센터장으로 2022년 1월 3일 임용되어, 2022년 4월 6일 도산권 공연 콘텐츠제작 및 운영 사업 입찰공고를 내었던 과정에도 여전히 (사)미래문화재단 이사를 겸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안동시의회 제9대 제245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산권 공연 콘텐츠제작 및 운영을 두고 실효성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제기 된 바 있다.



수십억원의 예산에 기획부터 결과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였다는 지적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관계자는 “콘텐츠제작 및 운영에 미흡함을 인정한다”며 “기초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사업형태를 잘 살펴보겠다”면서 “수의계약과 입찰의 논란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