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시안컵 8강전 4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뽑아 공개했다.
강적 호주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한국 대표팀에선 공격수 손흥민과 왼쪽 풀백 설영우가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펼쳐진 호주와의 8강전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한국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먼저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차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아 차기 프리킥 골을 터뜨려 2-1역전승을 완성하며 팀을 준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설영우도 왼쪽 풀백을 맡아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반 31분에는 오버래핑에 이은 정확한 컷백으로 황희찬의 득점을 도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 했다.
오른쪽 풀백을 주로 맡던 설영우는 반대편을 맡선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당하면서 말레이시아전부터는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다.
한편 8강 베스트 11은 3-4-3 포메이션으로 이뤄졌다.
공격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크레이그 구드윈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알리레자 자한바흐시, 모하마드 모헤비(이상 이란), 모리타 히데마사(일본), 오딜리온 함모베코프(우즈베키스탄)이 뽑혔다.
수비진은 설영우와 함께 압달라흐 나시브(요르단)와 루카스 멘데스(카타르)가 이름을 올렸으며 골키퍼는 메샬 바르샴(카타르)이 가장 빛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