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앤제이 출신 다래 “내 목소리로 위로 전하고파” [일문일답]

입력 2024-02-07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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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엔제이 출신' 다래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출발에 나선 각오를 전했다.

다래는 오늘(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를 발매한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곡으로, 다래는 부드러운 음색과 대비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성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다래는 지난 2012년 가비엔제이로 데뷔 후 '연애소설', '없더라', '신촌에 왔어' 등 대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본명으로 활동명을 바꾼 다래는 디지털 싱글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 발매를 시작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 이하 다래 일문일답

Q. 데뷔 12년 만 본명인 다래로서 첫 솔로곡을 발매하게 됐다. 소감은?

A. 10년 간 팀 활동을 통해 멤버들과 함께 있는 게 익숙해졌는데, 이제는 혼자 모든 자리를 채워야 하다 보니 책임감이 크게 생겼습니다.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작은 것 하나에도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싱글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의 간략한 소개와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A. 과거의 저에게 쓰는 편지 같은 곡이에요. 그동안의 가수 활동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출발을 다짐하는 마음이 담겨 있거든요. 이 곡을 들으면서 모두가 소중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고, 영화 같았던 그 순간을 잠시나마 추억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Q.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자 했나?


A. 민연재 작사가님과 함께 작업했는데, 특정한 상황이 잘 보이는 주제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어요. 처음에는 연인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뒀는데, 제 첫 솔로곡이다 보니 '나의 이야기'를 녹여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사를 수정하게 됐어요. 과거의 나, 제니를 응원해 준 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도 담고 싶었습니다. 가사가 잘 나와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Q. 첫 솔로곡 작곡에는 배우자이자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김수빈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음악적인 호흡은 어땠고, 그룹 활동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김수빈 피디님과의 호흡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티스트의 장점을 확실히 끌어내 주시고 서포트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제가 하고자 하는 음악적 색깔을 모두 반영해 멋진 곡을 써주셨고, 대화를 통해 의견을 정확히 나누고 곡을 만들어가다 보니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어요.

이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멤버들과의 밸런스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혼자 한 곡을 다 이끌어 가야 하다 보니 전체적인 호흡과 섬세한 표현들을 더 신경 쓰게 된 것 같아요.


Q. 솔로 아티스트 다래로서, 또 새로운 소속사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싱글 발매 이후 활동 계획이나 올해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목표는 솔로 아티스트서 앨범 많이 내기, 연말 콘서트 하기, 팬들과 더 친해지기입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어요. 홀로서기를 준비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터라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약 2년 동안 묵혀두었던 열정을 음악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Q.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와 잘 어울릴만한 영화를 추천해 준다면?


A. '노트북'이요. 중년 신사분이 부인에게 책을 읽어주며 시작되는 영화인데요, 알고 보니 그 책은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부인과의 추억을 남겨두기 위해 써놓은 남자의 일기였어요. 신사분은 기억하지도 못하는 부인에게 매일 그 책을 읽어주고, 잠깐씩 기억이 돌아오면 행복해하곤 했어요. 정말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랑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빛났던, 열렬히 사랑했던 그때를 추억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니까요.

Q. 끝으로 '나의 영화였던 너에게'를 듣게 될 리스너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여러분의 영화 같았던 순간을 함께 추억할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 행복한 날, 슬픈 날, 그리운 날 저의 목소리로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사진=너의 벌룬 엔터테인먼트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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