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아이돌들은 귀성길 무슨 곡 들을까?

입력 2024-02-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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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라이즈, 베이비몬스터(위부터). 사진제공 | 쏘스뮤직·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 라이즈, 베이비몬스터(위부터). 사진제공 | 쏘스뮤직·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라이즈·베몬 ‘선곡’ 공개
K팝 가수 가운데 최다 득표는 악뮤
‘째깍 째깍 째깍’ ‘밤 끝없는 밤’ 꼽아
‘귀성길 라디오’를 크게 위협할 수도 있다. 정상급 아이돌들이 직접 선곡한 ‘귀성길 플레이리스트’가 나왔다. 러닝타임이 무려 4시간. 플레이리스트에 초대된 아이돌들의 선곡 배경마저 꼼꼼히 읽는다면 서울-부산 기준 귀성길 ‘올 커버’도 가능하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 가운데 하나 애플뮤직이 르세라핌과 라이즈, 베이비몬스터 3개 아이돌 그룹을 초청, 2024년 설날 플레이 리스트를 독점 공개했다. 유명 아티스트를 초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최애 곡’을 소개하는 코너 ‘게스트 큐레이터 플레이리스트’ 특집 편으로, 르세라핌은 19곡, 라이즈는 25곡, 베이비몬스터 경우 26곡을 각각 추천했다.

연결해서 듣는다면 4시간은 족히 넘는 분량. 세 그룹 모두 ‘자체 PR’을 최대한 배제한 인상도 특징이다.

설날이 주는 서정성을 감안한 듯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을 대거 선곡한 것도 공통점이라면 공통점. 케이(K)팝은 물론 영어권 노래, 제이(J)팝도 일부 등장하는 가운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아티스트를 넘어 경쟁사 가수들의 노래 또한 자연스레 추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르세라핌과 라이즈, 베이비몬스터가 꼽은 케이 팝 가수들 가운데 최다 득표는 악뮤였다.

르세라핌 멤버 홍은채가 ‘째깍 째깍 째깍’을, 베이비몬스터 멤버 라미가 ‘밤 끝없는 밤’을 각각 추천했다.

장문의 선곡 사연은 덤이다.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은 자이언티의 ‘눈’을 꼽으며 “마음만은 스위스 알프스 아래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길” 바랐으며, 라이즈 멤버 성찬은 데이식스의 ‘역대급’을 추천하곤 “힘들 때마다 듣는 곡”이라고 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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