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국악 살롱’ 개최

입력 2024-02-14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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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ㅣ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ㅣ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서 16년만에 개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이동훈)이 특별연주회 ‘국악 살롱’은 오전에 주부들을 위한 무대로 오는 27일 오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한다.

브런치 콘서트 ‘국악 살롱’은 이동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산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영화 성우로 활동하는 노주원의 진행과 토크로 국악관현악 팬들에게 색다른 스타일의 무대를 선사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브런치 콘서트는 제5대, 제6대 박호성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재임 중 지난 2007~2008년 네 차례 열린 이후 16년만이다.

‘국악 살롱’ 첫 무대는 8090 국악관현악 명곡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을 들려준다. 지난 1982년에 작곡된 이 곡은 전통 시나위 가락에 민속 장단을 차용해 짜여진 현대적 시나위 곡으로 만난다.

두 번째 무대는 커피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부산의 바리스타가 전해주는 토크 앤 뮤직(Talk & Music)으로 커피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총 3악장으로 구성된 ‘봄을 여는 소리’를 마련한다.

특히 1악장은 얼음을 깨고 나오는 봄의 소리를 담아낸 부분으로 인내와 아픔을 간직한 채 세상에 태어나는 새 생명의 아름다움을 봄의 시작에 비유해 표현한 곡이다. 서양 화성에 어우러진 서정적인 우리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시 낭송 & 나도 아티스트’에서는 심순덕의 엄마가 떠오르는 시(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노주원의 낭송과 함께 윤해승의 해금연주가 함께한다. 예술가의 꿈을 저버리고 가족, 자식을 위해 살아가는 어머니들을 위한 감성의 무대로 찾아간다.

또한 BS부산오페라단싱어즈의 4명의 소프라노가 이동훈 편곡의 ‘신 아리랑’ ‘O mio babbino caro’ ‘봄이 오는 길’을 노래한다.

네 번째 무대는 국악기로 감상하는 드라마 OST에서는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와 ‘연인’ ‘아이리스’ 등 인기드라마의 감성을 차민영 편곡의 국악버전으로 만난다.

브런치 콘서트 ‘국악 살롱’의 마지막 무대, 토크 앤 송(Talk & Song) 그땐 그랬지 에서는 이동훈 예술감독이 편곡한 ‘동행’과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위스키 온 더 락’ 등 8090을 대표하는 레트로 감성의 초청가수 최성수와 함께한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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